강원도여행 묵호항 맛집 남자끼리 회 한접시

강원도여행 묵호항 맛집 남자끼리 회 한접시

 강원도 여행을 가게 되면 주로 가는 곳이 속초, 강릉, 삼척 정도가 아닐까 한다. 아무래도 대표적인 맛집들과 해수욕장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묵호항은 생전 처음 듣는 곳이었지만 같이 여행간 친구의 추천으로 가게 되었다. 실은 즉흥적이라 할 수 있다. 망상해수욕장에서 있을까 하다가 아무리 비수기라지만 너무 사람이 없어서 좀더 내려온 곳이 묵호항 이었다. 원래 여행이란 예상치 못하게 가는것이 묘미랄까?

예상치 못하게 묵호항도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택시는 잘잡혔다. 주변에 아무리 봐도 관광객이라고는 볼 수 없었고, 영업하고 잇는 음식점도 많지 않았다. 들어갔던 묵호항 횟집에서 말해주길, 비수기고 주로 현지사람들이 찾는 몇몇 곳만 영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우린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 현지인들이 자주가는 곳이라면 오히려 맛집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한상

 광어나 우럭같이 단품으로 시켜서 먹는것이 아닌 모듬회로 판매를 하며, 물회까지 나온다. 일반적으로 가 보았던 횟집과는 차이가 있었다. 손님들도 관광객들이 아닌 정말 현지인들이 많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눈에는 현지인들만 있는것으로 보였다. 들어갈때 음식점 사장님이 일단 들어와보면 알거라고 했는데 후회하지 않았다.

대체적으로 신선한 한상

일반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이 아주 깨긋하게 신선함이 보이게 잘 찍혔다. 그정도로 음식 상태가 매우 좋았다는 거다. 강원도여행 최근중에 먹었던 회 중에 가장 신선했다고 생각했고 그 만큼 소주 또한 많이 마셨다. 다음날 일어나기가 힘들정도로.. 

기본적으로 블로그에서 지역맛집이라 나오는 곳은 거르고 간다. 정말 맛있는 곳일수도 있지만 맛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찾아가는 나 조차도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가서 그런지 실망하는 경우가 대다수 였기 때문이다. 즉흥으로 들어가서 맛있고,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면 정말 묵호항 맛집이 아닐까 한다. 지금은 추운 겨울이라 더 비수기라 바다근처에 여행객들이 없겠지만, 바다 하면 겨울바다가 더 운치 있지 않은가?

강원도 여행으로 묵호항을 간다면 꼭 회 한접시에 소주 한잔 오길 바란다. 속이 다 후련해진다.